
안녕하세요. 먼저 이렇게 진심 어린 글을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글을 읽으며 공감되는 부분이 정말 많았습니다. 말씀하신 "조금만 더" 라는 마음 때문에 계획했던 범위를 넘어서고, 새로 추가한 기능과 기존 기능의 균형을 다시 맞추느라 더 많은 시간을 쓰게 되는 일이 저에게도 자주 있는 일인것같습니다..
특히 기능이 많은 프로그램보다 사용자가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더 좋은 프로그램일 수 있다는 말씀을 깊이 새겨보게 됩니다.
무언가를 추가하는 것만큼 덜어내는 것도 중요하고, 어쩌면 덜어내는 일이 훨씬 더 어려운 작업인 것 같습니다.
개발자라기보다 사용자에 가깝다고 말씀하셨지만, 오랜 시간 직접 필요한 것을 만들고 다듬어 오신 경험은 체계적인 공부만으로는 얻기 어려운 소중한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이 불편한지 발견하고, 실제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판단하는 감각은 오랜 경험에서 나오는 것이니까요.. ㅎ
AI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허탈하거나 풀이 죽는 마음도 충분히 이해됩니다.
하지만 AI가 코드를 빠르게 만들어 줄 수는 있어도 무엇을 만들 것인지, 누구를 위해 만들어야 하는지, 어떤 기능을 남기고 덜어낼지를 판단하는 일은 결국 사람의 경험과 고민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20여 년의 시간이 결코 의미 없어진 것은 아닐 것 같습니다..
저 역시 리빌더를 만들면서 욕심과 완급 조절 사이에서 계속 고민하고 있습니다..
말씀해 주신 것처럼 제가 먼저 무너지지 않아야 오래 이어갈 수 있다는 점도 잊지 않겠습니다.
때로는 속도를 늦추고, 꼭 필요한 것에 집중하면서 꾸준히 이어가 보겠습니다.
처음 방문하셔서 이렇게 따뜻하고 진솔한 글을 남겨주신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었습니다.
저도 나모 웹에디터와 제로보드4 시절부터 흥미를 느껴 어찌저찌 하다보니 지금까지 오게 되었네요..
선배님의 경험에서 나온 조언이라 더욱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앞으로도 편하게 들러주시고, 사용하시면서 떠오르는 생각이나 의견이 있다면 언제든 들려주세요.
저도 건강 잘 챙기면서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만들어 가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D
2026-09-08 21:43